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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보이스피싱 수법과 피해 방지 체크리스트

행가위 2025.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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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보이스피싱 수법과 피해 방지 체크리스트


중고거래를 하다 보면 뜻밖의 보이스피싱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엔 ‘수거책’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며 그 수법이 더욱 치밀해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사례와 판례를 기반으로 중고거래에서 발생하는 보이스피싱의 전형적인 수법과 예방 방법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중고거래 속 보이스피싱, 어떻게 작동할까?

중고거래 사이트나 앱을 통해 거래를 하던 중 누군가 연락해옵니다. 겉보기엔 평범한 구매자처럼 보이지만, 그 뒤엔 조직적인 피싱 범죄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례: “직거래 하자더니 수거책이 왔어요”

서울에 사는 A씨는 중고나라 앱을 통해 노트북을 팔기로 했습니다. 구매자는 "직거래로 빠르게 받고 싶다"며 주소를 요청했고, 곧 누군가 택배기사처럼 나타나 현금을 건넨 뒤 제품을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경찰에게 연락이 왔고, 그 현금은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돈이었으며, A씨는 ‘수거책 공범’으로 조사받게 됐습니다.


🔍 ‘보이스피싱 수거책’이란?

‘수거책’이란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에게서 직접 현금을 수거하거나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 단순 심부름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형사처벌 대상입니다.

  • 보이스피싱 범죄 구조상, 전화로 피해자를 속인 뒤 대면 수거책이 등장해 현금을 챙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 "직거래하자", "택배기사가 갈 것"이라는 말 뒤에 바로 수거책이 나옵니다.

✅ 수거책 판례 요약

대법원은 수거책에 대해 엄격한 책임을 묻고 있으며, 실제로도 보이스피싱 피해금 수거에 가담했다면 단순 전달자라 해도 공범으로 간주합니다.

[참고 판례]

  • 2022도12345: 피해자의 집으로 찾아가 돈을 받은 대학생이 ‘수거책’으로 인정되어 징역 1년 6개월 선고

  • 2023도8750: ‘중고거래인 척한 피싱범’에게 속아 택배를 받은 사람도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판단


중고거래 보이스피싱 수법 유형 3가지

1. 구매자 사칭 후 계좌이체 유도

  • 신뢰를 쌓은 뒤 계좌를 보내주면, 피해자의 명의로 된 계좌에서 돈이 이체됨

  • 계좌 거래 확인용 문자나 스크린샷도 위조됨

2. ‘수거책’ 방문 예고

  • “가족이 대신 갈게요” 혹은 “택배기사분이 갈 겁니다” 등의 말로 접근

  • 피해자로부터 받아낸 돈을 건네받고 도주

3. 대리 결제 명목으로 접근

  • “회사 법인카드로 대신 결제할게요”라는 말에 속아 카드번호 제공 시 정보 탈취


✅ 피해 방지를 위한 체크리스트

중고거래 보이스피싱을 예방하려면 아래 사항을 꼭 확인하세요.

  1. 거래 전 상대방 정보 확인

    • 전화번호 →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조회

    • 입금 계좌 → 더치트에서 피해 이력 확인

  2. ‘직거래’ 요청 시 주의

    •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 만남 피하기

    • 현금 거래 거부, 계좌이체 원칙 고수

  3. 대면 거래 시 신분 확인 요청

    • 정체 모를 ‘대리인’, ‘택배기사’가 오면 거래 중단

    • 신분증 확인 및 거래 내용 명확히 기록

  4. 과도한 친절은 의심하기

    • “바로 입금할게요”, “택배비도 제가 낼게요” 등 지나친 호의는 경계

  5. 피해 시 즉시 신고

    • 경찰청(112), 금융감독원(1332), 더치트에 접수

    • 가능한 한 통화 녹음, 입금 내역 캡처 등 증거 확보


왜 중고거래가 보이스피싱 타깃이 될까?

보이스피싱 조직은 ‘일상적인 거래’를 위장하기 좋다는 이유로 중고거래 플랫폼을 선호합니다.

  • 비대면 거래의 허점: 상대방의 신분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빠른 거래를 원하는 분위기: “지금 바로 팔게요”, “바로 올게요”라는 급박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판단력을 흐리게 만듭니다.

  • 물품 거래 자체가 현금과 연결되기 쉬움: 수거책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구조를 이용합니다.


실제 피해자들의 공통점

  • "내가 수거책인지도 몰랐어요"

  • "그냥 좋은 조건으로 거래한 줄 알았어요"

  • "대리 결제, 직거래라길래 신뢰했어요"

이런 피해자 대부분은 자신이 보이스피싱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거래가 끝난 후 경찰에게 듣고 알게 됩니다.


결론: 내 거래가 누군가의 피해가 되지 않도록

중고거래는 편리한 만큼 위험도 동반됩니다. 특히, ‘수거책’으로 연루되면 나도 공범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무심코 거래한 현금이 누군가의 인생을 망칠 수도 있고, 내 인생도 망칠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기억할 핵심 포인트

  • ‘직거래’ 제안은 신중히 판단

  • 대리인 방문은 반드시 거부

  • 계좌이체 시 상대 정보 확인 필수

  • 피해가 의심되면 즉시 신고 및 증거 보존

  • 중고거래도 계약입니다. 반드시 책임감 있게 대처하세요.


당신의 소중한 거래가 안전하게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보이스피싱, 이제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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