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차 순서·용액 희석 비율표
“차는 깨끗한데 왜 물 자국과 미세 스크래치가 점점 늘어날까요?”
주말마다 손세차를 시작한 초보 오너, 아이 태우는 차량을 늘 깨끗하게 유지하고 싶은 육아맘·육아대디, 장거리 떠나기 전 번쩍이는 사진을 남기고 싶은 여행러까지—결국 핵심은 올바른 세차 순서와 세차용품 희석비율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실제 제품 기준의 비율과, 바로 계산해 쓸 수 있는 희석용액 계산법까지 한 번에 정리했어요.
한눈에 보는 요약카드
- 순서 핵심: 프리워시 → 휠/타이어 → 본세차(투버킷) → 철분/타르 → 클레이 → 린스 → 건조 → 보호막(실런트/왁스) → 마무리(타이어·유리)
- 비율 암기팁:
- APC(다목적세정제) 1:10(실내), 1:4(실외/오염 심함)
- 폼샴푸(스노우폼) 1:10~1:20
- 린스리스(예: ONR) 1:256
- 휠클리너(산성 아님) 1:3~1:5
- 아이언 리무버/타르 리무버 원액 사용(라벨 우선)
- 계산 공식: 제품량 = 총부피 ÷ (희석비 분모 + 1)
※ 브랜드별 라벨이 최우선! 아래 표는 현장에서 많이 쓰는 “범용 가이드”입니다.
왜 ‘순서’와 ‘희석비율’이 중요한가
- 순서를 지키면 스월(미세 흠집)을 줄입니다. 더러운 부위(하체·휠)를 먼저 정리해 본세차 때 오염이 올라타지 않게 해요.
- 희석비율은 성능과 안전을 동시에 좌우합니다. 너무 묽으면 세정력 부족, 너무 진하면 코팅 손상·변색·유분 잔사의 원인이 됩니다.
손세차 순서 (Step-by-step)
1) 프리워시 & 예비 헹굼
- 고압수로 모래/먼지를 날려 스크래치 원인을 1차 제거.
- 스노우폼(폼랜스) 분사 후 3~5분 정착(그늘·차가운 패널에서), 흘러내리며 오염을 끌어내게 합니다.
- 권장 희석: 1:10~1:20 (제품/장비에 따라 조정)
2) 휠 & 타이어 세정
- 휠은 브레이크 분진이 많아 바디보다 먼저.
- 중성 휠클리너 1:3~1:5, 타이어 클리너 또는 APC 1:4.
- 브러시로 인너 배럴, 러그홀, 타이어 사이드월을 순서대로.
3) 본세차 – 투버킷 방식
- Wash(샴푸) 버킷 + Rinse(헹굼) 버킷, 그릿가드 사용.
- 미트는 상단→하단, 유리→보닛→측면→후면 순으로, 면을 자주 뒤집고 헹굼 버킷에서 털어내기.
- 카샴푸: 보통 1:200~1:500(제품 라벨 기준)
4) 디컨(선택·정기)
- 철분 제거제: 브레이크 분진, 산업 낙진. 보통 원액 사용, 패널이 차가울 때 분사 후 반응 확인→헹굼.
- 타르 제거제: 역류 자국/아스팔트. 대개 원액 스팟 작업 후 즉시 헹굼.
- 클레이바/타월: 루브(샴푸수 또는 전용 루브 1:10)로 윤활 후 슬릭하게 이동.
5) 최종 헹굼 & 건조
- 물을 쉬팅하여 큰 물막을 흐르게 만들면 워터스팟 감소.
- 드라잉 타월로 눌러 닦기(문지르기 최소화), 블로워 있으면 그릴/미러 틈새 바람 처리.
6) 보호막 & 마무리
- 실런트/왁스: 가벼운 오염은 패널 프렙(IPA 1:10~1:20) 후 도포.
- 타이어 드레싱: 얇게 2회 도포가 얼룩 적고 지속력↑.
- 유리: 유리세정제 RTU 또는 1:10, 직사광선 피하고 ‘ㄱ’자→‘ㅁ’자 마무리.
세차용품 희석비율 (실제 제품 경향 기준)
아래 비율은 국내외에서 많이 쓰이는 제품군의 범용 가이드입니다. 개별 브랜드(예: Meguiar’s D101 APC, Koch Chemie GSF 폼샴푸, Gyeon/CarPro Iron/ Tar, ONR 등) 라벨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 라벨이 다르면 라벨을 따르세요.
핵심 비율표
용도 | 제품군 예시 | 권장 희석비 | 비고 |
---|---|---|---|
프리워시(폼랜스) | 폼샴푸/GSF 계열 | 1:10 ~ 1:20 | 장비·수압에 따라 조정 |
카샴푸 버킷 | 일반/중성 샴푸 | 1:200 ~ 1:500 | 버킷 전체 기준 |
APC 실내 | 다목적 세정제(APC) | 1:10 | 대시보드, 도어트림 |
APC 실외/타이어 | APC | 1:4 | 벌레/타이어 브라운 제거 |
휠 클리너(중성) | 휠 전용 | 1:3 ~ 1:5 | 코팅휠 가능, 반응 후 브러싱 |
유리 세정 | 유리클리너 | RTU ~ 1:10 | 암모니아 무첨가 권장 |
철분 제거 | Iron Remover | 원액 | 패널 식힌 뒤 사용 |
타르 제거 | Tar Remover | 원액(스팟) | 오래 방치 금지 |
프리프(오일 제거) | IPA/패널프렙 | 1:10 ~ 1:20 | 코팅 전 오일 제거 |
린스리스 세차 | ONR 등 | 1:256 | 3.9mL/1L (0.5oz/1gal) |
퀵디테일러 희석형 | QD/SiO2 스프레이 | RTU ~ 1:3 | 제품별 상이 |
표기 주의: 1:10 = 제품 1 + 물 10(총 11) 입니다. (1+10 표기)
희석용액 계산 (쉽고 빠른 실전용)
1) 공식
- 제품량(mL) = 목표 총부피(mL) ÷ (분모 + 1)
- 물량(mL) = 목표 총부피 – 제품량
예) 500mL 병에 1:10 → 제품 = 500 ÷ 11 = 45mL, 물 = 455mL
2) 자주 쓰는 병 사이즈별 ‘바로 붓는 표’
희석비 | 500mL 병 | 1L 병 | 2L 폼보틀 |
---|---|---|---|
1:3 | 제품 125mL / 물 375mL | 250 / 750 | 500 / 1500 |
1:4 | 100 / 400 | 200 / 800 | 400 / 1600 |
1:5 | 83 / 417 | 167 / 833 | 333 / 1667 |
1:10 | 45 / 455 | 91 / 909 | 182 / 1818 |
1:20 | 24 / 476 | 48 / 952 | 95 / 1905 |
1:32 | 15 / 485 | 30 / 970 | 61 / 1939 |
1:128 | 4 / 496 | 8 / 992 | 16 / 1984 |
1:256 | 2 / 498 | 4 / 996 | 8 / 1992 |
계량 팁: 주방 계량스푼 1Tbsp ≈ 15mL, 1tsp ≈ 5mL.
샵에서 쓰는 실린더(100mL 눈금) 하나면 오차가 크게 줄어요.
3) 스노우폼 희석 계산 예시
- 폼보틀이 1L이고 제품 권장 1:15라면 → 제품 62.5mL / 물 937.5mL
- 수압이 낮아 거품이 약하면 1:10(제품 91mL/1L)로 진하게, 잔사 남으면 1:20으로 옅게.
실제 장비·제품 사용 예시 (초보용 스타터 키트)
- 폼랜스 + 폼샴푸(1:15): 예) 중성 폼샴푸 계열
- APC(1:10/1:4 병 두 개): 실내용/실외용 따로
- 중성 휠클리너(1:4) + 브러시 세트
- 카샴푸(버킷 10~12L 기준 라벨용량) + 그릿가드 2개
- 린스리스(1:256): 비/동절기 대체 세차, 물 사용 제한 주차장에서 유용
- 아이언/타르 리무버(원액): 월 1회 점검 수준
- IPA(1:15): 도장면 프리프, 실런트 전 오일 제거
- 대형 드라잉 타월 + 블로워(선택)
라벨 우선 원칙: 같은 ‘APC’라도 제조사별 활성제 농도가 달라 같은 1:10이라도 세정력이 다릅니다.
세차 초보가 흔히 하는 실수 & 해결팁
- 직사광선 아래 작업 → 약품 자국·워터스팟: 그늘/해 진 뒤, 패널 온도 낮추고 시작.
- 희석비 반대로 계산 → 1:10을 제품 10, 물 1로 착각: “총 11중 1이 제품” 기억하기.
- 철분/타르를 본세차 전에 → 보호막 손상·작업시간 증가: 본세차 후 필요 구간만.
- 타이어 드레싱 두껍게 한 번에 → 끈적임/날림: 얇게 2회, 잔액 닦아내기.
- 유리 세정 잔사 → 마른 타월 2장 크로스 피니시(내·외부 결 반대로).
안전 주의(중요)
- 서로 다른 화학제품 혼합 금지(특히 산성/염소계).
- PPE: 장갑·보안경, 환기 필수.
- 민감 코팅면(PPF/유광블랙)에는 낮은 농도부터 스팟 테스트.
- 어린이 손 닿지 않는 곳 보관.
Q&A (자주 묻는 질문)
Q1. 우리 집 수돗물이 ‘센 물’(경수)이에요. 비율을 바꿔야 할까요?
A. 비율 자체보다는 작업 방식이 중요합니다. 그늘에서 작업하고, 쉬팅으로 물막을 크게 만든 뒤 빠르게 드라잉하세요. 워터스팟이 잦다면 최종 린스에 정제수(증류수/RO수)를 1~2L만 써도 효과가 큽니다.
Q2. 스노우폼 비율을 얼마나 진하게 쓰면 좋나요?
A. 거품 ‘두께’보다 윤활·침투 시간이 핵심입니다. 1:15 전후에서 시작해, 오염 많으면 1:10, 잔사나 미끄러움 과하면 1:20로 조정하세요. 거품사진보다 헹굼 후 표면 감촉이 부드럽다면 성공.
Q3. 린스리스(ONR 등) 1:256은 너무 묽어 보이는데, 괜찮나요?
A. 정상입니다. 폴리머가 미세 오염을 캡슐화하기 때문에 묽어 보이지만 윤활력은 충분합니다. 단, 진흙처럼 무거운 오염은 프리워시/고압수로 먼저 털어낸 뒤 린스리스를 쓰세요.
마무리
손세차는 장비빨보다 순서와 비율이 80%를 좌우합니다. 오늘 표와 계산법만 익혀도 세차 시간이 줄고 광택은 올라갑니다. 다음 세차부터는 1) 프리워시 → 2) 휠/타이어 → 3) 투버킷 → 4) 디컨 → 5) 건조 → 6) 보호막을 그대로 따라 해보세요.
필요한 비율은 이 글을 북마크해 바로 붓는 표만 보고 맞추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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