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준비물 체크리스트|수납·난방·조명
안녕하세요, 주말마다 “오늘은 어디까지 갈까?”를 고민하는 차박러분들 👋
트렁크를 열었더니 돗자리 하나, 담요 하나 뒤엉켜 있던 적—한 번쯤 있으셨죠? 준비물은 비슷한데, 수납·난방·조명이 정리되면 밤의 체감 퀄리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초보도 바로 적용 가능한 차박 준비물 리스트를 뼈대부터 잡고, 실전에서 가장 많이 묻는 차박 수납가방 선택법, 차박수납장/차박수납장만들기, 그리고 안전한 난방·조명 셋업까지 한 번에 정리합니다.
한눈에 보는 핵심 요약
- 수납: “한 손, 한 번” 원칙(한 손으로 꺼내고 한 번에 닫히는 구성) → 폴딩박스+소프트 수납가방 조합이 기본.
- 난방: 전기담요+보온 셋업(보온커버/내피)로 베이스, 한겨울은 무시동히터+CO 경보기+환기 3종 필수.
- 조명: 눈부심 줄이는 확산형 랜턴+앰버 조명+헤드램프. 색온도 2700~4000K 권장.
- 전력: 1박 2인 기준 400~500Wh면 여유, 겨울/쿨러 사용 시 600Wh 이상 고려.
왜 수납·난방·조명이 먼저일까요?
차박은 캠핑과 달리 공간이 곧 생활입니다. 텐트 대신 차량이 집이니, 물건을 얼마나 빨리 찾고, 밤에 얼마나 따뜻하고, 불빛이 얼마나 눈에 편한지가 직접 체력과 컨디션을 좌우하죠.
특히 가족이나 반려동물과 함께할 때는 수납 동선과 안전 난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늘은 “가성비”가 아니라 실사용 기준으로 알려드릴게요.
차박 준비물 리스트 (체크리스트)
아래 항목을 복사해 메모앱에 붙여놓고, 떠나기 전 체크해보세요.
숙면/침구
- 차량 전용 에어매트(차종 맞춤/틈새 메움 패드)
- 전기담요(저전력·타이머) or 발열내의
- 침낭(안감 부드럽고 컴포트 온도 확인)
- 베개(에어/폼), 보온 이불(라지)
- 결로 방지용 매트/은박단열매트
수납/정리
- 차박 수납가방(소프트 더플/큐브형)
- 폴딩박스(뚜껑형) 1~2개
- 차박수납장(모듈/서랍형) 또는 차박수납장만들기 DIY 세트
- 압축팩(의류/이불), 케이블 타이, 라벨 스티커
주방/물
- 원버너+부탄/이소가스, 점화기
- 코펠/팬, 시에라컵 2~3, 수저
- 물통(10~20L) + 물티슈/행주 + 쓰레기봉투(분리)
난방/전력
- 무시동히터(시동 불필요형) + 배기/흡기 호스 + CO 경보기
- 파워뱅크(≥500Wh 권장), 시거잭/PD 충전기, 멀티탭
- 전기담요/핫팩, 난방텐트(차내용 내텐트)
조명/안전
- 랜턴(확산형) + 헤드램프
- 앰버 LED 스트립/페어리라이트(벌레 유인↓)
- 소화기(분말 1kg), 구급키트, 휴대용 삽/스파이크
- 자석 모기장/암막커튼, 환기 크랙용 도어클립
수납 파트: ‘꺼내기 쉬운’이 정답
차박 수납가방: 선택 기준과 추천 조합
핵심 기준 4가지
- 소프트 재질: 트렁크 곡면에 맞춰 눌리고 흔들림 소음↓
- 상단 지퍼 전체 개방: 한 눈에 내용물 확인
- 사이즈 표준화: 35L/45L 두 가지 규격으로 통일 → 적재가 ‘직소 퍼즐’처럼 맞음
- 내부 칸막이/메쉬 포켓: 조명/케이블/의약품 분리
추천 배치(2인 1박 기준)
- 가방 A(주방): 버너+코펠+수저+세제+행주
- 가방 B(침구): 전기담요+얇은 담요+베개 커버
- 가방 C(공구·안전): 소화기+구급+공구+테이프+CO 경보기 예비배터리
팁: 손잡이 색을 다르게(레드=안전, 블루=주방) 하면 야간에 바로 찾기 좋아요.
표: 수납가방 용도별 권장 사이즈
용도 | 권장 용량 | 포인트 |
---|---|---|
주방/취사 | 35~45L | 식기류+버너를 세로로 세워 충격↓ |
침구 보조 | 45~60L | 담요/패드류 압축팩과 병행 |
공구/안전 | 20~30L | 무게↑ → 작은 가방에 나눠 담기 |
전기/케이블 | 10~20L | 투명 파우치/메쉬로 내용물 식별 |
차박수납장 vs 폴딩박스
- 차박수납장(모듈/서랍형)
- 장점: 한 손으로 열고 닫힘, 주방·전기 구획 고정, 상판을 작업대로 활용
- 단점: 무게/가격↑, 차종 맞춤 필요
- 폴딩박스(뚜껑형)
- 장점: 가벼움/가성비, 필요 시 텐트 테이블 대체
- 단점: 야간에 박스째 꺼내야 해서 동선 비효율
추천: “하드(수납장) 1 + 소프트(가방) 2”의 하이브리드.
수납장은 자주 쓰는 주방/랜턴/공구, 가방은 침구·의류로 분리하면 동선이 깔끔합니다.
차박수납장만들기: DIY 가이드(차박수납장 만들기)
재료(예시)
- 합판 9~12mm(경량) / 각재 20×30mm
- L브라켓, 목공풀, 볼트너트
- 3단 슬라이드 레일(400~500mm, 하중 35kg 이상) × 2
- 손잡이, 모서리 보호대, 미끄럼방지 매트
- 샌딩/바니시(습기 보호)
치수 잡는 법
- 트렁크 휠하우스 사이 너비와 시트 폴딩 길이를 잰다.
- 높이는 에어매트+침구 두께를 감안해 25~35cm 범위로.
- 상판은 조리대로 쓸 수 있도록 최소 60cm 깊이 확보.
제작 순서
- 하부 프레임 조립 → 상판 고정.
- 좌우 서랍 레일 설치(레일은 평행도 중요).
- 서랍 내부에 칸막이(버너/코펠/스파이스)와 전기 구획(파워뱅크, 케이블)을 나눔.
- 트렁크 고정: 러기지 훅에 래칫 스트랩으로 체결.
- 마감: 모서리 보호+미끄럼 방지 패드.
안전 메모: 에어백·ISOFIX·전장케이블 간섭 금지. 바닥 고정이 불충분하면 급정거 시 위험합니다.
난방 파트: 따뜻함은 ‘보온층’부터
단계별 난방 전략
- 보온층: 바닥 단열(은박/폼매트) → 에어매트 → 담요/침낭 → 내피(라이너) 순으로 레이어링.
- 전기 난방: 전기담요(저온 화상 방지 타이머) / 열선 담요.
- 연료 난방: 무시동히터(디젤) + CO 경보기 + 환기 크랙(창 1~2cm) + 외부배기 확실히.
전력 계산 예시(1박)
- LED 랜턴 5W × 3h = 15Wh
- 전기담요 60W × 4h = 240Wh
- 스마트폰 2대 충전 (10Wh × 2) = 20Wh
- 무시동히터 팬/점화 전력: 유지 약 12W × 6h = 72Wh, 시동 순간 약 4Wh
- 쿨러(40W, 듀티 25%, 8h): 40 × 0.25 × 8 = 80Wh
합계: 15 + 240 + 20 + 72 + 4 + 80 = 431Wh
→ 500Wh급 파워뱅크면 여유, 겨울엔 600~1,000Wh 추천.
안전 체크
- CO 경보기 상시 ON (테스트 버튼으로 작동 점검)
- 창문 크랙+방풍커버로 환기와 보온을 동시에
- 가열 기구 주변 30cm 이상 비우기, 취침 전 화기 전원 OFF
- 결로 줄이기: 제습 드라이백/마이크로화이버 타월 준비
조명 파트: 눈은 편하고, 사진은 예쁘게
조명 레이어 3단
- 베이스: 확산형 랜턴(2700~4000K) 차량 중앙에.
- 작업등: 헤드램프(500루멘 이하로도 충분), 주방·정리 때 사용.
- 분위기등: 앰버 LED 스트립/페어리라이트(자석/벨크로 고정). 벌레 유입↓.
팁
- 랜턴은 CRI 80+ 이상이면 음식/피부톤이 자연스럽습니다.
- 자석 고정 랜턴은 트렁크 프레임에 바로 ‘착’—야전에서 동선 최고.
실전 패킹 시나리오(2인·초봄·1박)
트렁크 하부(무거운 것)
- 파워뱅크 500~700Wh, 폴딩박스(주방), 물 10L
트렁크 상부(바로 꺼낼 것)
- 차박 수납가방(침구 보조), 랜턴·헤드램프, 자켓
1열 발밑
- 공구/안전 가방, 소화기, 구급키트
사이드 포켓
- 휴지/물티슈, 벌레 퇴치제, 라벨 스티커
도착 후 5분 셋업 루틴: 창문 크랙 → 암막/모기장 → 상판 조리대 세팅 → 랜턴 자석 고정 → 전기 연결 → 침구 레이어링.
차박수납장: 구매 팁 체크리스트
- 차종 맞춤(휠하우스 간섭 X), 탈부착 쉬움
- 상판 내하중 50kg 이상/표면 방수
- 서랍 레일 하중 35kg+, 풀오픈(3단)
- 전기 구획(통풍구/배선 홀이 있는지)
- 모듈 확장성(쿨러/테이블 결합 가능)
자주 묻는 Q&A
Q1. 무시동히터 없이 한겨울 차박 가능할까요?
A. 가능은 하지만 체감 온도·결로 관리가 어렵습니다. 영하권이면 전기담요+보온 레이어를 두텁게 해도 새벽에 한 번씩 깹니다. 무시동히터+CO 경보기+환기 조합이 안전·쾌적 모두 잡는 정답.
Q2. 파워뱅크는 몇 Wh가 적당할까요?
A. 1박 2인 기준 500Wh 전후가 실용적입니다(전기담요·조명·휴대폰·소형 쿨러 합산 약 431Wh 예시). 겨울/IT기기 다수/촬영용 조명 사용 시 1,000Wh까지 고려.
Q3. 차박수납장만들기 DIY가 나을까요, 그냥 살까요?
A. 차종이 자주 바뀐다 → 폴딩박스/소프트백 중심 + 미니 상판 추천.
차종이 고정이고 조리·촬영 등 작업이 잦다 → 모듈 수납장 구매/제작이 장기적으로 효율적입니다.
주제별 요약카드
[차박 수납가방]
- 소프트+상단 풀오픈+사이즈 표준화. 색 라벨로 야간 식별.
[차박수납장/차박수납장만들기]
- 하드 1 + 소프트 2 하이브리드. DIY 시 레일 평행·바닥 고정 필수.
[차박 준비물 리스트]
- 숙면(에어매트·침구), 주방, 전력(≥500Wh), 조명(확산+앰버), 안전(CO 경보기·소화기).
[난방·조명]
- 난방은 보온층→전기→연료 순. 조명은 베이스+작업+분위기 3단 레이어.
마무리
차박은 장비 스펙보다 구성과 동선이 승부입니다. 오늘 소개한 체크리스트대로 수납(한 손/한 번), 난방(보온 레이어+안전), 조명(눈 편한 확산)만 정리해도, 도착 5분 만에 ‘오늘 숙소’가 완성됩니다.
다음 출발 전, 이 글을 기준으로 가방과 수납장을 한 번만 재배치해보세요. 밤의 온도와 아침의 컨디션이 확 달라질 거예요.
안전하고 따뜻한 차박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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