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물 압화·리스 DIY: 낙엽·열매로 가을 인테리어 만들기
가을이면 아이 손엔 도토리, 주머니엔 단풍잎이 하나둘 들어오죠. 집에 가져온 ‘작은 가을’을 어떻게 오래, 예쁘게 남겨둘까 고민하셨다면 오늘 글이 딱입니다. 초보도 따라 할 수 있는 자연물 압화 액자와 가을 리스를 한 번에 정리했어요. 이번 포스팅은 나무 액자 만들기
, 자연물 액자 꾸미기
, 자연물 액자 만들기
, 자연물 액자
까지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한눈에 보는 요약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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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낙엽·열매로 자연물 액자(압화) + 가을 리스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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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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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화 액자: ★★☆☆☆ / 준비 20분 + 건조 3~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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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 ★★★☆☆ / 60~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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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포인트: 산뜻한 색 보존(저온·저습·신문지 교체), 산성 없는 재료(중성 접착, 무산성 매트), 곰팡이·벌레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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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공간: 현관, 식탁 벽, 아이 방, 홈카페 코너
왜 자연물 DIY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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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 합리적: 비용이 낮고, 재활용/자연 소재 위주라 부담이 적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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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충만: 인위적 오브제보다 계절의 질감과 색이 풍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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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체험: 산책→분류→제작까지 프로젝트형 놀이로 좋아요. 관찰력·미적감각 UP.
팁: 낙엽은 떨어진 것을 중심으로 채집하고, 공원·산림의 채집 규정은 지켜주세요. 관리 구역 내 생식기관(열매·씨앗) 채취 금지 표시가 있을 수 있어요.
준비물 체크리스트(실사용 기준)
카테고리 | 권장 소재/사양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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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액자 | 20×25cm, 30×40cm 등 표준 사이즈, 원목(참나무/너도밤나무) | 깊이 있는 쉐도우 프레임이면 입체감↑ |
배경지 | 무산성(아카이벌) 속지, 아이보리/버터색 | 색 보존에 유리 |
접착 | pH중성 PVA 접착제 또는 무산성 양면테이프 | 물풀/스틱풀 지양 |
보호재 | UV 차단 아크릴(2mm) 또는 저반사 글라스 | 변색 방지 |
프레스 | 신문지/흡수지 + 두꺼운 책 or 목재 프레스(볼트형) | 전통/간이 모두 가능 |
리스 베이스 | 포도나무/라탄 링(20~28cm) | 와이어 링 + 마끈도 가능 |
고정용품 | 꽃철사(24–26게이지), 플로럴 테이프, 글루건(저온) | 아이와 작업 시 저온 글루건 추천 |
소재 | 단풍·은행·참나무잎, 팥배·마가목·감태 등 레드/오렌지 열매, 솔방울·도토리 | 색조합을 먼저 정해 수집 |
보존 | 아크릴 바니시 스프레이(무광), 실리카겔 소포 | 습기 관리 |
자연물 고르기 & 전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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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 상처·곰팡이 없는 잎/열매를 고르고, 물기 없는 날의 소재가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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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닝: 먼지는 부드러운 붓으로 털고, 흙은 마른 키친타월로 닦기. (물세척은 탈색·변형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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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분류: 메인 1색 + 보조 2색(예: 메인 브릭오렌지, 보조 머스타드·초콜릿)으로 묶으면 완성도가 급상승.
나무 액자 만들기: 압화로 완성하는 자연물 액자
1) 전통 프레스(초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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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 2~3장 → 잎 → 신문지 덮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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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평한 보드/두꺼운 책을 위에 얹고 무게(책 3~4권)로 눌러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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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잘 되는 그늘에서 3~7일. 중간에 신문지는 하루 간격으로 갈아주면 색이 더 살아나요.
2) 볼트형 우드 프레스(정교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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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판 2장에 코너 볼트 4개로 조인 프레스 사용.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해 평직물 같은 표면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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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한 날엔 실리카겔 패킷을 프레스 가장자리에 넣어 조절.
3) 빠른 마이크로파 프레스(숙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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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마이크로파 압화 프레스 + 흡수 패드 사용, 10–30초 단위로 가열·휴식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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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 시 갈변·수축이 생길 수 있으니 얇은 잎 위주로만.
4) 배치 & 접착(구도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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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칭 균형: 큰 잎 1개를 중심에서 살짝 비켜 두고, 작은 잎을 3개·5개 홀수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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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흐름: 잎맥 방향을 동일하게 두면 정돈감, 서로 교차시키면 생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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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착은 무산성 양면테이프로 중심부만 살짝 고정(가장자리까지 전면 접착하면 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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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팅 프레임을 쓰면 그림자까지 작품이 됩니다.
5)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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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조립 전, 표면에 무광 아크릴 바니시 스프레이를 30cm 거리에서 얇게 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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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아크릴 장착 후 직사광선 X, 난방기 바로 위 X.
인포박스 – 색 보존 핵심
• 저온·저습(상대습도 40–55%) 유지
• UV 차단 커버 사용
• 산성 재료 금지(일반 골판지·신문은 배지에만 사용, 작품 접촉 X)
자연물 액자 꾸미기 아이디어(디자인 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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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테마: 모노톤(갈색 계열) vs 보색 포인트(옐로-퍼플, 레드-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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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처 레이어: 아마(리넨) 패브릭을 배경지로 깔고 그 위에 압화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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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사진 결합: 캘리 손글씨 한 줄, 흑백 가족 사진과 2분할 레이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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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 쉐도우박스: 압화 + 미니 솔방울/도토리를 살짝 띄워 3D 연출.
리스 DIY: 낙엽·열매로 만드는 가을 리스
1) 베이스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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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라탄 링은 자연스러운 곡선을 만들어 초보도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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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에 마끈을 나선형으로 1바퀴 감아두면 소재가 덜 미끄러집니다.
2) 소재 묶음 만들기(픽 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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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잎 3장 + 열매 1송이 + 건초 소량을 번들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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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철사로 2~3회 감아 묶고, 플로럴 테이프로 마감(끈적임으로 고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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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들을 한 방향으로 겹치며 시계방향으로 붙입니다.
3) 구도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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⅔ 비대칭 포인트: 한쪽 ⅓ 지점에 도토리·큰 열매를 모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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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 큰 번들–작은 번들–빈틈–반복. 빈틈이 있어야 고급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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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온도: 따뜻한 갈색/오렌지에 차가운 올리브 그린을 10%만 섞으면 깊이감.
4) 마감 &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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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 시 글루건(저온)으로 포인트만 추가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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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은 린넨/주트(폭 25–40mm)를 추천. 매듭은 테일 다운 형태가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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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엔 3M 탈부착 훅 + 리스 와이어로 무게 분산.
안전 노트
• 생열매는 건조가 덜 되면 수축·수액으로 얼룩이 생깁니다. 1~2일 실내 음건 후 사용.
• 알레르기·독성 식물(예: 협죽도, 낯선 빨간 열매) 미확인 사용 금지.
• 촛불·열기구 근처 설치 금지, 어린아이 손이 닿는 곳엔 작은 파편 주의.
공간별 연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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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큰 리스 + 미니 압화 액자 2~3점 수직 행거로 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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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벽면: 30×40cm 플로팅 프레임 1점으로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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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방: 잎 모양을 알파벳으로 배치해 놀이형 학습 소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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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 작은 리스를 벽 선반 모서리에 걸고, 아래에 도토리 트레이로 소재 반복.
비용 & 시간 가이드(대략)
항목 | 비용(원)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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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액자(중형) | 10,000~25,000 | 쉐도우형이면 +5천~1만 |
UV 아크릴/글라스 | 8,000~15,000 | 선택 |
접착·소모품 | 5,000~10,000 | 양면테이프, 철사 등 |
리스 베이스 | 3,000~8,000 | 라탄/포도나무 |
리본·장식 | 3,000~7,000 | 선택 |
합계(세트) | 29,000~65,000 | 집에 있는 책/신문 활용 시 절감 |
트러블슈팅(자주 생기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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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이 갈변했어요 → 고온·직사광선·과열 프레스가 원인. 그늘 저온에서 천천히 말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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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거나 들뜸 → 전면 접착 탓. 중앙만 고정 후 유리/아크릴로 눌러 평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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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 습도 과다. 신문지 교체 주기↑, 실리카겔 동봉, 보관 케이스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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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가 떨어져요 → 와이어 보강 후 글루건은 포인트만. 무게 중심을 ⅓ 지점으로 이동.
보관·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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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장품은 저반사 UV 커버 사용, 벽걸이 시 직사광선 90도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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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종료 후 리스는 박스에 실리카겔과 보관, 다음 해에 일부 소재만 교체해 업사이클.
초보용 실전 레시피(10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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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 산책하며 낙엽·열매를 색별로 10~1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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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화: 신문지 사이에 끼우고 책 3권으로 누르기(3~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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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 무산성 배경지 위에 홀수 배치 → 양면테이프로 중앙 고정 → 나무 액자 조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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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 베이스 + 번들 6~8개 시계방향 고정 → 포인트 번들 2개 추가 → 리본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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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현관/식탁 벽, 난방기·직사광선 피하기.
Q&A
Q1. 낙엽 색을 오래 유지하려면?
A. 수확 직후 저온·그늘에서 빠르게 프레스하고, 완성 후 UV 차단 커버를 사용하세요. 바니시 스프레이를 아주 얇게(1–2회) 뿌리면 표면 산소 접촉을 줄여 변색이 완만해집니다.
Q2. 아이와 함께 만들 때 안전 팁은?
A. 저온 글루건(또는 양면테이프)만 사용하고, 철사는 끝을 안쪽으로 말아 테이프로 감싸세요.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열매·씨앗은 피하고 손 씻기까지가 활동의 일부입니다.
Q3. 집에 유리가 없어요. 그냥 액자만으로 충분할까요?
A. 가능합니다. 다만 개방형은 먼지·습기에 취약해요. 최소한 얇은 아크릴 시트를 덧대고, 직사광선을 피해 걸면 유지 기간이 확 늘어납니다.
마무리
가을을 붙잡는 가장 쉬운 방법은 집 안에 자연의 레이어를 만드는 것이에요. 오늘 소개한 나무 액자 만들기와 자연물 액자 꾸미기 아이디어로, 낙엽과 열매가 한 시즌 지나도 여전히 따뜻한 풍경을 선물해줄 거예요. 이번 주말, 산책부터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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