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텃밭 흙 테스트 DIY: pH·EC·유기물 간단 측정법
가을은 텃밭 흙을 ‘점검하고 쉬게 하는’ 절호의 타이밍이에요. 봄 파종 직전에 허겁지겁 비료만 주기보다, 지금 pH(산도)·EC(염류)·유기물 상태를 간단히 체크하면 내년 작물의 발아‧생육 스트레스가 훅 줄어듭니다. 아래 방법은 집에서 가능한 ph 테스트지, 휴대용 ph측정기, 간단한 EC 측정, 그리고 유기물 간이 평가까지 한 번에 정리했어요.
(키워드 참고: ph 테스트지, 휴대용 ph측정기, 휴대용 ph측정기 사용법, test me 가온, ph 측정기 사용법)
한눈에 요약
-
목표 범위: pH 6.0~6.8(대부분 채소), EC 0.5~1.5 dS/m(정식 후 생육기), 유기물 ‘중간 이상’
-
우선순위: 샘플링 정확도 > 기구 성능. → 흙 채취를 넓고 고르게!
-
도구 선택
-
빠르게: ph 테스트지 + 간이 TDS/EC 측정기
-
정확히: 휴대용 ph측정기(보정 필수) + EC 미터
-
유기물: 시각·거품·병가라앉힘 3종 간이법 + 퇴비/멀칭 계획
-
왜 가을에 해야 할까?
-
교정·개량의 시간 확보: 석회·황·퇴비 같은 토양 개량제는 반응에 시간이 걸려요. 가을에 넣으면 겨울 동안 안정화되어 봄 파종 시 pH가 흔들리지 않음.
-
염류 씻김(Leaching) 기회: 가을·겨울 강수로 EC 과다를 완화.
-
병해 관리 관점: 유기물/배수 상태를 정비하면 월동 병해 밀도가 낮아집니다.
준비물 체크리스트
-
채취 도구: 흙삽·스푼·지퍼백/비닐봉투, 2 mm 체(가능하면), 라벨, 메모장
-
용수: 증류수 또는 이온수(생수는 미네랄로 오차 ↑)
-
측정 도구
-
A안(간단): ph 테스트지(컬러차트 포함), TDS/EC 미터
-
B안(정확): 휴대용 pH측정기(버퍼액 pH 7.00 & 4.01), EC 미터
-
-
보조 시약(선택): 3% 과산화수소(H₂O₂), 70% 알코올(기구 소독)
-
보관액: 유리전극형 pH 미터는 KCl 저장용액
-
간이키트 예시: 국내에 판매되는 토양 테스트 키트(예: ‘test me 가온’ 등). 모델·수치는 제품 설명서를 따르세요.
흙 샘플링이 절반입니다
-
구역 나누기: 작물·관리 이력이 비슷한 구역끼리 묶기.
-
지그재그로 10~15지점에서 깊이 10~15 cm를 채취 → 깨끗한 통에 모아 고르게 섞기.
-
돌·뿌리 제거 → 가능하면 2 mm 체 통과.
-
공기건조(그늘) 후 사용하면 재현성 ↑. 급할 땐 바로 측정하되 기록에 상태를 남겨두기.
-
샘플:증류수 = 1:5(무게/부피 모두 OK) 비율로 섞고 5~10분 흔들어 현탁액 만들기.
TIP: ‘1:5 현탁액’은 pH·EC 둘 다 활용 가능. 잔여 거품·찌꺼기는 잠시 가라앉힌 뒤 상등액 사용.
pH 측정 2가지
A. ph 테스트지(시험지)로 초간단 측정
장점: 저렴·빠름 / 단점: 오차 ±0.5 pH 내외, 색판 해석 차이
순서
-
1:5 흙 현탁액을 준비(또는 상등액만 따로).
-
ph 테스트지를 1~2초 담갔다 빼서 30초 내 색 안정화.
-
동봉 컬러 차트와 비교하여 값 읽기. (약산성/중성/약알칼리성 판별에 유리)
주의: 강착토·유기물 많은 흙은 색 번짐으로 판독이 어렵다 → 휴대용 ph측정기로 재확인 권장.
B. 휴대용 ph측정기 사용법(정확·재현성↑)
핵심은 ‘보정(캘리브레이션)’과 ‘전극관리’
사전 준비
-
버퍼액 pH 7.00 → pH 4.01 두 점 보정(알칼리성 토양이면 7.00 → 10.01).
-
전극 세척: 증류수로 헹구고 물기 털기.
-
보관은 KCl 저장용액(증류수 방치 금지).
측정 절차
-
1:5 흙 현탁액 상등액을 깨끗한 비커에.
-
전극을 담가 살짝 저어 안정화(거품·기포 제거).
-
수치가 안정되면 기록 → 전극은 증류수 헹굼.
-
샘플마다 2~3회 반복해 평균.
오차 줄이는 포인트
-
온도 보정(ATC) 기능 확인.
-
휴대용 ph측정기 사용법의 기본: 사용 전 보정, 사용 후 세척·보관액.
-
ph 측정기 사용법은 제품별 차이가 있으니 매뉴얼의 보정 순서(7→4 또는 7→10)를 반드시 따르기.
EC(염류) 간이 측정
의미: 토양 용액의 전기전도도 → 비료 염류 축적 지표.
-
단위: dS/m = mS/cm (동일)
-
관행 지표(채소 기준):
-
0.5~1.5 dS/m 적정(생육기)
-
<0.3 너무 낮음(영양부족 위험)
-
>2.5 높음(근권 스트레스·끝마름)
-
방법(1:5 상등액 사용)
-
EC 미터 전원 ON → 전극을 상등액에 담그고 살짝 흔들어 기포 제거.
-
안정값 확인 → 기록.
-
기구 세척.
TDS 미터만 있을 때
표시는 ppm(mg/L).
대략 변환:
EC(mS/cm) ≈ TDS(ppm) ÷ 640
(NaCl 기준) 또는÷ 500
(442계수).기기마다 계수가 달라 오차가 큼 → 추세 비교 용도로만 사용.
유기물(OM) 간단 측정/평가 3종
실험실의 ‘강열감량(LOI)’은 집에서 어렵죠. 대신 안전하고 현실적인 간이 지표를 병행해 상대평가하세요.
1) 색상·감촉 지표
-
짙은 흑갈색 + 부슬부슬한 촉감 → 유기물 ↑
-
회갈색·딱딱한 흙덩 → 유기물 ↓
-
손에 쥐어 리본 테스트(길게 늘어지면 점토↑, 금세 부서지면 사질↑ / 유기물 낮은 경향)
2) 병 가라앉힘(텍스처 + 유기 잔재 관찰)
-
깨끗한 투명병에 흙 1 : 물 5 + 한 방울의 세제(선택, 응집 도움).
-
1~2분 강하게 흔들고 하룻밤 방치.
-
층 구분: 아래 모래 → 중간 실트/점토 → 맨 위에 떠 있는 잔재(부유층) 비율이 높을수록 유기 주변물 많음.
3) 과산화수소 거품 테스트(주의!)
-
3% H₂O₂ 소량을 흙 한 스푼에 떨어뜨림 → 거품·발포 정도 관찰.
-
유기물·탄산염이 반응해 기포가 많이 생기면 활성 유기물이 상대적으로 많을 가능성.
-
안전: 환기·보호장갑 착용, 눈에 튀지 않게 소량으로만.
팁: 간이키트(예: test me 가온 등)가 있으면 색도·반응 키트로 유기물 추정이 더 편해요. 모델마다 방법이 다르니 동봉 지침을 따르세요.
결과 해석 & 가을 처방
목표 범위(채소 텃밭 기준)
항목 | 권장 범위 | 비고 |
---|---|---|
pH | 6.0 ~ 6.8 | 블루베리 등 산성 작물은 4.5~5.5 |
EC | 0.5 ~ 1.5 dS/m | 모종 초기 0.7 이하 선호 |
유기물 | 중간~높음 | 색·부유층·거품 테스트 종합 판정 |
pH가 낮아요(산성, <5.8)
-
석회(탄산칼슘) 또는 고토석회(마그네슘 포함)를 가을에 살포해 서서히 교정.
-
대략 가이던스(사질/양토/점토에 따라 다름): 3.3㎡(1평)당 0.5~1 kg 석회로 pH 0.5~1.0 정도 상승 가능. 토양·유기물·강우에 따라 달라지니 소량-분할 적용 권장.
-
퇴비·낙엽퇴비로 완충력 강화.
pH가 높아요(알칼리성, >7.3)
-
원소황(황가루) 소량을 분할 살포(미생물 산화로 천천히 pH↓).
-
산성 비료(암모늄계)·피트모스·유기물 보강.
-
목재재·달걀껍데기 추가는 중지.
EC가 높아요(>2.0 dS/m)
-
담수 후 배수(깊고 천천히 2~3회)로 염류 씻기.
-
염소계 비료 회피, 유기물 2~3 cm 멀칭으로 완충.
-
상추·열무 등 염류 민감 작물은 다음 작기 교체 고려.
유기물이 낮아요
-
잘 숙성된 퇴비 2~3 cm를 전층 혼합.
-
녹비작물(귀리/호밀/클로버) 파종 → 봄 갈아엎기.
-
부엽·낙엽 멀칭으로 미생물 먹이 공급.
실전 가이드: 단계별 측정 레시피
1) 세트 구성(예시)
-
ph 테스트지 + TDS/EC 미터: 빠른 현장 점검
-
휴대용 ph측정기 + EC 미터: 기록·비교·교정 중심(권장)
2) 절차 플로우
-
샘플링 → 1:5 현탁액 만들기
-
pH 1차: ph 테스트지로 범위 파악
-
pH 2차: 휴대용 ph측정기 보정 후 정밀 측정
-
EC 측정: 같은 상등액으로 EC 미터
-
유기물 평가: 색·병가라앉힘·거품 테스트
-
기록표 작성 & 가을 처방 결정
인포카드: 휴대용 ph측정기 사용법(핵심만)
-
보정: 사용 전 매회 7.00 → 4.01(또는 10.01)
-
세척: 샘플 사이사이 증류수 헹굼
-
보관: 전극캡에 KCl 저장용액
-
주의: 뜨거운 물·직사광선 금지, 전극 끝 손대지 않기
-
교체주기: 전극 성능 저하 시 감응 지연·표류 발생 → 전극만 교체 가능한 모델 권장
자주 받는 질문(Q&A)
Q1. ph 테스트지 vs 휴대용 ph측정기, 무엇을 살까요?
A. 빠른 경향 파악은 ph 테스트지, 정확한 수치관리는 휴대용 ph측정기가 유리합니다. 텃밭을 매년 운영하고 pH 개량을 계획한다면 미터 + 버퍼액 조합을 추천.
Q2. ‘test me 가온’ 같은 키트만으로도 충분할까요?
A. 간편·직관적인 토양 간이키트는 입문자에게 좋습니다. 다만 색판 해석 오차와 항목 한계가 있어, pH/EC 미터와 교차 확인하면 훨씬 정확해요. 사용법은 제품 설명서의 희석비·반응시간을 반드시 따르세요.
Q3. 언제 측정해야 하나요? 비료 준 직후 측정해도 돼요?
A. 비료·퇴비 투입 7일 후에 측정하면 값이 안정적입니다. 비가 온 직후에는 EC가 낮게 나올 수 있으니 1~2일 뒤 재측정으로 보정하세요.
Q4. 생수로 해도 되나요?
A. 가능은 하지만, 생수의 미네랄이 pH·EC 값에 간섭합니다. 증류수/이온수 권장.
기록 템플릿(복붙용)
날짜 | 구역/작물 | pH(1) | pH(2) | EC(dS/m) | 유기물 평가(색/부유/거품) | 처방 | 메모 |
---|---|---|---|---|---|---|---|
2025-- | A구역(상추) | 6.2 | 6.3 | 0.8 | 중간/보임/적음 | 퇴비 2cm + 석회 소량 | 1:5, 건조후 |
2025-- | B구역(토마토) | 7.4 | 7.5 | 2.1 | 낮음/적음/적음 | 황 소량, 담수 | 염류↑ |
실수 방지 체크리스트
-
샘플을 넓게 모아 섞었는가
-
1:5 비율 정확히 지켰는가
-
휴대용 ph측정기 보정을 오늘 했는가
-
증류수 사용했는가
-
pH·EC 2회 이상 반복했는가
-
결과와 처방을 기록했는가
마무리
가을 한 번의 점검이 내년 작황을 좌우합니다.
-
pH는 작물의 ‘영양문’
-
EC는 ‘염 스트레스 알람’
-
유기물은 ‘흙의 체력’
세 지표를 간단하게라도 꾸준히 기록하면, 텃밭이 해마다 더 안정적이고 풍성해져요.
ph 테스트지로 시작하고, 익숙해지면 휴대용 ph측정기와 EC 미터로 업그레이드—여기에 퇴비·멀칭·녹비까지 더하면, 내년 봄 씨앗이 부담 없이 뿌리 내릴 준비 완료!
키워드 리마인드: ph 테스트지 · 휴대용 ph측정기 · 휴대용 ph측정기 사용법 · test me 가온 · ph 측정기 사용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