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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즐기는 향기정원 만들기: 라벤더·로즈메리 재배

myinfo5886 2025.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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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즐기는 향기정원 만들기: 라벤더·로즈메리 재배


서론|가을 바람이 스치면 집안부터 달라집니다

아이 하원 가방에서 솔솔 풍기는 섬유유연제 냄새 대신, 현관문을 열자마자 “가을 향기 노래”처럼 은은한 허브 향이 반겨준다면 어떨까요? 바쁜 육아와 집안일 사이에도 베란다 한 평, 창가 30cm면 충분합니다. 물주기와 햇살만 지켜도 초보에게 친한 두 식물—라벤더와 로즈마리—가 집안을 ‘향기를 만드는 말의 정원’으로 바꿔줄 거예요.


왜 가을인가?|식물과 사람 모두에게 편한 계절

  • 뿌리내림 최적기: 초여름의 고온 스트레스가 줄고, 토양 온도는 따뜻해 뿌리 활착이 빠릅니다.
  • 병해충 부담↓: 응애·진딧물 발생이 한풀 꺾이고 과습만 조심하면 관리가 수월합니다.
  • 월동 준비: 가을에 심으면 겨울 전까지 뿌리가 자리 잡아 다음 해 봄 개화·생육이 안정적입니다.

핵심 요약카드

  • 햇빛: 직사광 하루 6–8시간 (남향 베란다·창가 추천)
  • 물주기: “완전 건조 후 충분히” 원칙. 화분 무게가 가벼워질 때 저면관수 혹은 흠뻑.
  • : 배수성 최우선. 배양토:펄라이트(or 난석):마사 = 5:3:2
  • 온도: 라벤더 5–25℃ / 로즈마리 5–30℃. 영하권 노출 시 보온·월동 필수(특히 베란다).
  • 가지치기 시기: 개화 후/초가을 가벼운 정리 → 동해 방지와 모양 유지.

라벤더·로즈마리,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같은가

항목 라벤더 (Lavandula angustifolia) 로즈마리 (Rosmarinus officinalis)
향·용도 플로럴·허브향, 사쉐/차/목욕솔트 상쾌한 허브·송진향, 요리·허브솔트
햇빛 강한 햇빛 선호(6–8h) 강한 햇빛 선호(6–8h)
물주기 다소 건조 선호 건조 선호
흙 pH 6.0–7.5 6.5–7.5
내한성 품종 의존, 일반적으로 -10℃ 전후까지(배수·보온 중요) 온난지 강함, 중부 이북 월동은 보호 권장
키 포인트 과습 금지 + 통풍 과습·냉습 금지 + 통풍

준비물 체크리스트 (실사용 기준)

  • 화분: 배수구멍 있는 토분 4–6호(지름 15–21cm) 또는 20–30cm 플라스틱 포트.
  • 배수층: 난석/펄라이트/마사.
  • 배양토: 허브용 또는 다육·선인장용처럼 배수성 좋은 제품.
  • 도구: 가위(전정가위), 분무기, 물뿌리개, 식물 라벨.
  • 보온재(월동용): 부직포, 짚멀칭, 에어캡(베란다 유리 보온).

라벤더 만들기(“라벤더 만들기” 토픽 집중 가이드)

1) 품종 선택 팁

  • 초보 친화: ‘Munstead’(문스테드), ‘Hidcote’(히드코트) – 키가 크지 않고 향이 진함, 내한성 우수.
  • 베란다 포팅: 왜성종 또는 잔가지 촘촘한 품종이 관리 쉬움.

2) 분갈이·심기

  1. 화분 바닥에 난석 2–3cm.
  2. 5:3:2 배합토를 80% 채우고 모종을 앉힌 뒤 가장자리를 채움.
  3. 가장자리로 물을 천천히 부어 첫 관수는 흠뻑. 받침에 고인 물은 버립니다.

3) 물·빛·바람

  • 완전히 마른 뒤 흠뻑. 잎이 축 처지기 직전이 리듬 잡기 좋습니다.
  • 창문을 수시로 열어 통풍. 공기가 움직이면 잿빛곰팡이 예방.

4) 가지치기·수확

  • 꽃대가 지면 꽃대만 커트. 초가을에는 둥근 반구 형태로 1/3만 가볍게 정리.
  • 드라이: 거꾸로 매달아 그늘·통풍 1–2주 → 사쉐·티 블렌딩 활용.

로즈마리 제대로 키우기(“라벤더 로즈마리” 두 주인공의 짝꿍 케어)

1) 품종 힌트

  • ‘Tuscan Blue’: 직립형, 요리용 향 강함.
  • ‘Prostratus’: 늘어지는 형태, 난간·행잉에 좋음.
  • ‘Arp’: 비교적 내한성 강해 실외 월동 도전 가능(보온 필수).

2) 물·흙·화분

  • 라벤더보다 더 말리기. 손가락 2–3cm 찔러 완전 건조 확인 후 관수.
  • 뿌리가 공기를 좋아하므로 토분 선호. 겨울 냉습에 특히 취약 → 물주기 간격 연장.

3) 전정과 수확

  • 향이 가장 진한 맑은 오전 줄기 끝 10–12cm를 커트.
  • 초가을 약전정 → 겨울 전 수형 단정. 과도한 절단은 동해 유발.

가을 재배 캘린더 (대한민국 기준)

  • 9월: 모종 들이기, 분갈이, 배합토 준비, 배수층 강화.
  • 10월: 가지치기 정리, 삽목 시작(반숙지 삽목), 보온자재 준비.
  • 11월: 베란다 월동 배치(유리창 가까운 한랭지 피함), 멀칭, 관수 간격 넓히기.
  • 12–2월: 최소 생장기. 물 2–3주 간격(환경에 따라)·통풍 유지, 추위 경고 시 보온.

향기를 오래 즐기는 디테일 팁

  • 멀칭: 마사·우드칩 1–2cm → 토양 온도 유지 & 흙튐 방지.
  • 저면관수: 받침에 물을 10–15분 담갔다 빼면 뿌리까지 골고루.
  • 광선 보정: 동향·서향 창가는 알루미늄 포일 간이 반사판으로 채광 보완.
  • 실내 이동 타이밍: 최저기온 0~3℃ 예보가 잦아지면 베란다 안쪽/실내로.

삽목으로 넓히는 ‘향기를 만드는 말의 정원’

라벤더 삽목(반숙지)

  1. 건강한 측지 7–10cm 커트 → 하엽 제거.
  2. 절단면을 사선으로 정리, 루톤 등 발근제 선택사항.
  3. 펄라이트:피트모스=1:1 꽂기 → 분무만으로 촉촉 유지, 직사광 피함.
  4. 3–6주 후 새순·저항감 느껴지면 순차 순화.

로즈마리 삽목

  1. 마디 아래로 8–12cm 커트, 아래 잎 제거.
  2. 굵은 가지보다 연한 새가지 성공률↑.
  3. 배합토 동일, 배수 최우선.
  4. 4–8주 후 분리 이식.

초보자가 가장 많이 묻는 “라벤더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포인트

  • 향이 약하게 느껴질 땐 햇빛 부족일 가능성 큽니다. 하루 6–8시간 직사로 바꾸면 향 성분(정유) 생산이 늘어 ‘바람에 날리는’ 향이 진해져요.
  • 물을 자주 주면 향 성분 희석 + 뿌리 호흡 저해 → 향 약화. 건조–흠뻑 리듬이 답.

병해충·트러블 슈트

  • 과습: 잎끝 갈변·축 처짐. → 화분 들어 무게로 판별, 다음 관수 연장.
  • 응애: 미세한 거미줄·반점. → 미지근한 물 샤워, 살충비누 주 1회 × 2–3주.
  • 잿빛곰팡이: 잎·꽃 회색 곰팡이. → 감염부위 제거, 통풍·건조, 과밀 식재 해소.
  • 동해: 잎이 검게 물러짐. → 급한 물주기 금지, 서서히 온도 회복 + 보온.

활용 아이디어 (작게 시작해 크게 즐기기)

  • 사쉐(sachet): 말린 라벤더 꽃과 로즈마리 잎을 면주머니에 7:3으로 혼합 → 옷장·차량용.
  • 허브솔트: 로즈마리 잘게 다져 굵은소금과 섞어 오븐 80℃ 30분 건조. 스테이크·감자 요리에.
  • 허브티 블렌딩: 라벤더 + 레몬그라스 + 캐모마일 1:1:1.

베란다/마당 타입별 배치 예시

  • 작은 베란다(1–2평): 토분 4–5호 2개(라벤더 1, 로즈마리 1) + 행잉바스켓 1.
  • 중형 발코니: 목재 웨이브 플랜터(60cm) 1 + 토분 6호 2 + 보온커버.
  • 마당: 높이 20–30cm 레이지드 베드에 40cm 간격 식재, 가장자리는 로즈마리 직립형으로 바람막이.

인포박스|배합토 레시피 한 장 요약

  • 기본: 배양토 5 + 펄라이트 3 + 마사 2
  • 대안: 상토 5 + 코코피트 2 + 펄라이트 2 + 난석 1
  • 보강: 한여름·장마 지역은 펄라이트를 +10–20% 늘려 배수성 업그레이드

Q&A (정원 커뮤니티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

Q1. 겨울 베란다에서 얼까요?
A. 유리창 바로 앞 한랭지대는 냉기 웅덩이가 됩니다. 바닥에서 20–30cm 올리고(받침대), 벽 쪽에 붙여 보온하세요. 최저 0℃ 이하가 잦으면 부직포 2중 커버 + 야간만 실내 이동이 안전합니다.

Q2. 잎이 노랗게 변하고 향이 약해졌어요.
A. 과습·영양과다 가능성이 큽니다. 물주기 간격 연장 + 비료 중단(가을 추비는 아주 소량, 완효성 위주). 햇빛 6–8시간 확보가 핵심.

Q3. 화분 크기는 얼마나가 적당할까요?
A. 처음엔 지름 15–18cm(4–5호) 권장. 다음 해 봄 뿌리가 가득 차면 지름 21–24cm로 업사이즈. 한 번에 너무 큰 화분으로 가면 과습 위험이 커집니다.


마무리|오늘부터 시작하는 “가을 향기 노래” 프로젝트

라벤더와 로즈마리는 관리 포인트만 잡으면 초보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든든한 짝꿍입니다. 올가을, 집 앞 작은 화분 두 개로 ‘라벤더 로즈마리’ 듀오를 들이세요. 그리고 하루 한 번, 창을 열어 ‘향기를 만드는 말의 정원’을 집 안으로 불러들이세요. 내일의 집은 오늘 심는 작은 허브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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