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터널 증후군 정의
손목 수근관 증후군이라고도 하며, 손목 부위에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과 신경이 지나가는데 이를 둘러싸고 보호하는 일종의 관이 있다. 손목 터널(수근관) 증후군은 손으로 들어가는 신경(정중신경)이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인 수근관(손목 터널)에 눌려 압박을 받아 손 저림,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손목 터널증후군의 원인
- 손목 터널 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이 파악된 것은 없다. 굳이 원인을 찾고 예방하는 차원에서의 분석을 하자면 손목 터널 증후군은 신경 압박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압박은 터널 주변 또는 터널 내 조직의 붓기, 혹은 손목의 손바닥 쪽에 생기는 섬유 조직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즉, 손목의 단면을 감소시킬 수 있는 모든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 이 증후군은 중년 이후의 여성, 비만인 사람, 노인, 당뇨병 환자, 손을 많이 사용하는 주부, 미용사, 피부관리사,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에게 많이 발생한다.
- 손목을 사용하는 직종이나 몸의 압박을 받는경우에 손목터널 증후군이 많이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임신 중에 몸 자체에 압박을 받는 이유에서 이 증후군이 일시적으로 발생한다고 하며, 만성 신부전으로 투석을 받는 환자에게서도 흔하게 발생한다.
- 드라이버 사용하는 것처럼 손목을 편 상태로 힘을 가하는 반복적인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현장 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위험군에 속한다. 또 다른 잠재적 요인은 부적절한 자세로 컴퓨터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인데 이러한 사례들은 진위여부를 판단하기 힘들다.
적절한 키보드 자세
- 부적절한 자세로 컴퓨터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은 손목 터널 증후군을 야기하거나 기여할 수 있다.
-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하기 위해, 키보드 사용시 손목을 중립 자세로 유지해야 한다. 즉, 손으로부터 아래팔까지 직선을 유지해야 한다. 손이 아래팔보다 약간 낮아도 좋다. 반대로 손이 높지 말아야 하고, 손목을 구부리면 안 된다.
- 키보드 위치를 낮게 하여 손이 팔꿈치보다 낮아지도록 해야 한다. 손목 패드를 사용하여 손목을 받쳐주는 것도 좋다.
손목 터널 증후군 증상
손목 터널(수근관) 증후군의 증상은 근육이 마를 정도로 마비가 진행되면 수술 후에도 완전히 회복하기 어려울 수도 있기에 아래의 증상을 확인하고 본인이 증상에 해당하는지 보면 좋을 듯하다.
- 손목 터널 증후군의 증상은 손의 엄지~약지 손가락 절반의 감각 이상, 무감각, 저림, 통증이다. 새끼손가락에는 저린 증상이 없다.
- 주로 야간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데 가끔 아래팔에 통증, 작열감 또는 저림이 있다. 손이 놓인 자세로 인한 작열감 또는 무감각과 저림을 동반하는데 잠에서 깰 정도의 쑤시는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 물건을 들다가 자주 떨어뜨린다.
-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이 굳거나 경련이 있다.
- 팔을 올렸을 때 팔목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 팔, 어깨, 목까지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 시간이 지나면서 손의 엄지손가락 쪽 근육이 허약해지면서 수축될 수 있다.
손목 터널 증후군 진단 방법
손목 터널(수근관) 증후군 환자는 이 증상을 대부분 혈액 순환 장애 같은 문제로 생각하기 때문에 치료 시기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손목 터널(수근관) 증후군은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여러 질환과 감별해야 하므로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 더욱 확실하게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신경 검사를 진행하여 판단할 수도 있다. 목 디스크 등의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위하여 방사선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검사방법으로는 아래와 같은 검사방법이 있다.
신경 타진 검사
- 신경이 지나가는 손목의 신경을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신경 지배 영역에 이상 감각이나 통증이 유발되는지 검사하는 방법
수근 굴곡 검사
- 손바닥을 안쪽으로 향하여 손목을 약 1분 동안 심하게 꺾었을 때, 정중 신경의 지배 영역에 통증과 이상 감각이 나타나거나 심해지는지 검사합니다.
전기적 검사
- 무지구 근육(엄지손가락 밑부분의 불룩한 부분)에서 근전도의 이상이 있는지, 손목에서 신경 전달 속도의 지연이 있는지를 검사합니다.
손목 터널 증후군 치료방법
손목 터널(수근관) 증후군 증상에 의해 진단을 받게 되었다면 치료를 진행해야 할 텐데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된다.
비수술적 치료
증상이 심하지 않고 초기일 때는, 손목 보조기를 사용하면서 소염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하거나, 주사 치료 등의 보존적 방법을 먼저 고려해볼 수 있다. 증상이 가볍고 근육 위축이 없는 일부 환자에게 가능한 치료로써 그 종류는 아래와 같다.
- 소염진통제 등을 이용한 약물 치료
- 보조기나 부목을 이용한 고정 치료
- 수근관 내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
수술적 치료
증상이 좋아지지 않거나 이미 근육이 위축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 정중신경을 누르고 있는 손목 인대를 절개해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을 넓히고 신경이 눌리지 않도록 하는 수술이다.
- 수술의 소요 시간은 대개 30분 이내이며, 과거에는 손목 전체의 피부를 절개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관절경이나 특수 기구 등을 이용하여 적은 피부 절개로도 수술이 가능해졌다. 수술 후 발생하는 통증의 빈도도 감소했다고 한다.
수술 적용 대상
- 증상이 일상생활을 방해하거나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
- 지속적이거나 점진적인 신경 장애, 운동 기능의 악화를 경험하는 환자
- 통증이 심해지거나 약해지는 증상이 동반되는 환자
- 다른 원인에 의한 압박(류머티즘 관절염 등)을 겪는 환자
- 손목 손상 후 발생한 급성 증상(즉각 적용 대상 등)이 있는 환자
회복 속도는 환자에 따라 다르며, 점진적으로 회복이 이루어진다. 수근관 증후군을 오랫동안 앓아 왔거나 근육의 위축이 심하다면 회복이 더욱 느려지고, 때로는 일부 증상이 남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이 아무리 심하더라도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수술을 받은 환자의 95% 이상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는다고 한다.
결론
손목터널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과 손목이 받는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오랜 시간 손과 손목을 사용하는 작업을 할 때는 꼭 중간중간 휴식을 취해줘야 한다. 장시간 한 자세로 작업할 때는 손목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쿠션이나 받침대를 사용도록 하고, 손목과 손가락에 통증이나 저린감이 느껴질 때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꼭 병원에서 전문의를 만나 진료를 받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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